22일 카모아에 따르면, 올해 3~5월 사이 여름 성수기 시즌인 7~8월에 사용할 차량을 예약한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105% 늘어났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에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올여름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이 더해져 수치가 폭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여행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모아의 여름철 예약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매년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올해도 이 기간에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고객들은 여행 출발일 기준으로 약 8주 전부터 렌트카를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차량 예약이 높은 지역은 제주, 부산, 경북, 전남, 서울이고, 지난해엔 제주,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순이었다. 제주도는 지난해와 올해 꾸준히 여름철 휴가지로 각광받았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경기 등 서울 근교 여행을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올해는 억눌렸던 여행 수요 분출로 멀리 휴가를 떠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경북, 전남 지역도 순위권에 처음 등장했다. 이 외에도 올해 가장 많이 대여한 차종은 K3 All New이었고, 레이 The New, K5 3세대, 모닝 All New, 뉴 아반떼 7세대가 뒤를 이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둔 얼리버드 예약은 휴가비 부담 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카모아에서 3~5월 사이 여름 휴가철 차량을 사전 예약한 고객은 렌트비를 최대 58%까지 절감했다. 세부적으로 성수기 인기 차종인 K3, K5, 레이는 각각 58%, 35%, 15%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카모아는 다음 달 4일까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여름휴가 렌트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주 차별로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로 먼저 예약하는 고객일수록 높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6월 21일에서 8월 31일까지 이용하는 모든 차량 예약 시 포인트와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박영욱 카모아 CPO는 “사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3월부터 성수기 시즌 예약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백신 접종으로 여행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폭발한 만큼 이번 행사와 함께 렌트카를 이용하며 안전하고 시원한 휴가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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