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사 '골드프레임'을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골드프레임은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배급 및 라이선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에블리', '밥이본이', '생존스쿨 촉망고' 등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워너미디어 자회사인 '카툰네트워크'의 슬랩스틱 코미디 '비트몬스터', 넷플릭스의 '라바 아일랜드'와 같은 프로젝트를 총괄 제작하는 등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그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골드프레임 인수로 위지윅은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트랜스미디어 사업과 메타버스 인프라에 골드프레임의 2D·3D 애니메이션 제작 솔루션 활용이 가능해져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천재 소녀 에블리와 인공지능(AI) 로봇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Everly Fixes Everything'(에블리)는 미국 '라이언 포지'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진출이 예정돼 있는 오리지널 IP다. 에블리는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위지윅 제작 파이프라인을 통해 드라마 또는 뮤지컬로의 트랜스미디어 사업도 가능하다.
위지윅은 이번 골드프레임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 분야에서도 상당한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골드프레임은 남이섬,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캐릭터 인플루언서 AR사업 협약을 맺는 등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향후 위지윅의 영상기술 및 XR스튜디오 등 인프라와 골드프레임의 애니메이션 제작 솔루션이 결합하면 2D·3D 캐릭터 기반 메타버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골드프레임이 보유하고 있는 오리지널 IP로 다양한 OSMU(one source multi-use)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바타 등 가상세계의 캐릭터가 메타버스의 핵심이기 때문에 2D·3D 애니메이션 솔루션을 보유한 이번 골드프레임의 인수는 메타버스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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