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스필버그가 설립한 영화 스튜디오 ‘앰블린 파트너스’가 넷플릭스와 영화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앰블린은 이번 계약에 따라 매년 넷플릭스 전용 장편영화 여러 편을 제작하게 된다. 앰블린은 그동안 할리우드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그린북’과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1917’ 등을 만들어왔다. 앰블린과 넷플릭스 간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기간·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필버그는 성명을 내고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말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영화에 대해 반감을 나타내왔던 스필버그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앰블린 대변인은 넷플릭스 제작 영화를 아카데미상 수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 스필버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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