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주택담보대출 비대면화

입력 2021-06-22 17:23   수정 2021-06-23 02:01

부산은행이 첫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원(ONE)아파트론’을 22일 출시했다. 영업점을 찾을 필요 없이 모바일뱅킹 앱으로 대출 신청부터 심사, 실행까지 모든 절차를 끝낼 수 있는 상품이다. 주택을 담보로 한 생활자금대출이나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용도이며 주택구입용 대출은 제외된다.

원아파트론은 서울·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있는 본인 소유의 KB시세 고시 아파트가 대상이다. 대상 주택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출 금리는 신용도와 거래 실적에 따라 최저 연 2.49%(이날 변동금리 기준)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3·5·7년)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는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대출 신청만 하면 된다. 주민등록등·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주택담보대출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스크래핑 방식을 통해 자동으로 수집된다. 재직증명서처럼 자동 수집이 어려운 서류는 소비자가 사진을 찍어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근저당권 설정, 타행 대환을 위한 인감증명서 발급 절차도 전자 등기, 전자상환위임장을 활용해 100%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대출 시점에 주택 소유권이 소비자에게 있어야 한다.

주택을 담보로 한 생활안정자금 대출이나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대환 대출 등이 대상이다. 소유권이 이전되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의 경우 등기 절차를 위해 영업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은행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100% 비대면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17일 ‘DGB무방문 주택담보대출(생활안정자금)’ 상품을 내놨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과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대구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IM뱅크에서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최대 연간 1억원까지 빌려준다.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해 주택 보유 확인을 위해 대출 신청자 본인뿐 아니라 세대원 모두가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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