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콥터는 이날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전기 에어택시를 시범 운항하며 이런 목표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볼로콥터의 전기 에어택시가 소형 헬리콥터와 닮았다고 전했다. 전기로 구동하는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eVTOL)라는 설명이다.
에어택시에는 두 사람이 탑승할 수 있으며 짐칸도 마련돼 있다. 에어택시는 이날 시속 30㎞의 속도로 상공 30m에서 500m 거리를 비행했다. 비행 시간은 약 3분이었으며 탑승객은 없었다.
플로리안 로이터 볼로콥터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게 명확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에는 조종사가 전기 에어택시를 운전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미래에는 무인으로 운항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콥터는 중국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기업인 지리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자사의 eVTOL 기술과 지리차의 자동차 대량 생산 능력을 결합해 에어택시 생산과 운영을 위한 사업 모델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볼로콥터는 2011년 첫 에어택시를 선보였고, 2019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사람을 태우고 시범 비행을 했다. 볼로콥터는 지난 10년간 지리차, 다임러 등 굵직한 기업들로부터 8700만유로를 투자받았다. 중국뿐만 아니라 뉴욕,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대도시에서 UAM을 운행한다는 목표도 두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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