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강화유리 제조 업체 육일씨엔에쓰가 타법인 출자를 위해 사모채를 발행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육일씨엔에쓰는 다음달 말 3년 만기 5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골든파크파트너스와 스카이라인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육일씨엔에쓰는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출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육일씨엔에쓰는 스마트폰의 전면·후면, 카메라 보호를 위한 강화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강화유리는 얇은 원판유리의 파손 가능성, 미세 흠집, 오염, 인쇄 품질에 대한 감성적인 불량 등의 특징으로 인해 자동화 제조 공정을 도입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노동집약적인 산업성이 있다. 공정기술 수준과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불량률 기복이 심한 편이다.
육일씨엔에쓰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했다는 판단에서 전장부품용 강화유리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실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차세대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육일씨엔에쓰 관계자는 "자동차가 스마트화되면서 차량에 장착하는 전장부품들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본형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이외에 주행계기판 등에 적용돼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육일씨엔에쓰는 주요 고객사인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를 결정하면서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육일씨엔에쓰는 LG전자에 스마트폰용 강화유리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매출 중 LG전자와 직간접적인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육일씨엔에쓰는 올 1분기 115억원의 매출과 9억13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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