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메타버스 야구장을 개설했다.
KT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메타버스판 야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메타버스에 조성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불펜, 선수 락커룸, 응원단상 등 3개구역으로 구성됐다. 모두 관객들이 평소 들어가보기 힘든 곳이다. KT는 이 공간을 활용해 kt위즈 선수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팬미팅, 응원가·응원동작 배우기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비디오부스, 아바타용 유니폼 등 아이템 구매 기능도 지원한다.
KT는 이후 라이브 응원, 가상공간 커뮤니티 등 여러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 관중이 기존의 30%로 제한됐다"며 "이런 시기에 시공간 제약 없이 야구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게 메타버스 야구장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22일엔 메타버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라이브 팬미팅을 열었다. kt wiz의 황재균 선수, 김재일 응원단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팬들은 선수와의 질의응답 후 좋아하는 선수의 락커 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불펜 연습 공간에서 실제 선수들의 투구 모습을 재연해 보는 등 일일 선수 체험을 즐겼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는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팬과 선수의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라며, “KT는 신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 색다른 스포츠 마케팅으로 고객과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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