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아직 투자할만한 경기민감주 주식 6종을 추천했다. 23일 모건스탠리는 '아직 싼 경기민감주가 남아있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여행과 레저 업종 중 밸류에이션이 싸고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종목을 추천했다.
모건스탠리가 추천하는 첫번째 종목은 프랑스 식품 서비스 회사인 소덱소다. 23% 가량 오를 여지가 있다고 봤다. 공항 식품서비스 회사인 SSP 역시 7%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SP는 올 들어 16% 올랐다.
영국 레스토랑업체 미첼앤버틀러(M&B)와 도박업체 플러터는 모건스탠리가 29% 이상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추천한 기업이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연초 이후 주가가 32% 이상 오른 M&B는 잉여현금 흐름 수익률이 좋다는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종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영국계 호텔·레스토랑 운영사인 휘트브레드는 약 10%, 도박업체인 에볼루션도 21%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의 이같은 예측은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모건스탠리 측은 "시장에선 경제 재개에 따른 이익 증가가 이미 주가가 많이 반영돼 있다고 하지만 2019년과 2013년의 멀티플을 비교해본 결과 소수의 잘 알려진, 좋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는 업종에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이퍼링 시기가 다가오는만큼 아주 섬세하게 투자 성향과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며 "6개의 추천업종은 합리적인 가격에 이익의 질도 좋은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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