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이날 열린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에서 "시스코 본사와 일선 학교에 웹엑스를 할인 판매하는 데 합의했고 현재 지역 교육청들과 공급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화상 회의·교육 솔루션인 웹엑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40%가 넘는 시스코의 대표 제품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은 물론 학교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시스코는 학교에서의 웹엑스 사용은 공공성이 강하다고 보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시스코는 각 국가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투자 지원하는 '국가디지털가속(CDA)'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도 CDA를 2019년부터 시작했다. 조 대표는 "한국에서의 CDA 성과가 좋아 2차 CDA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최근 시스코의 매출 실적도 공개했다. 그는 "올 2~4월 글로벌 매출은 128억달러로,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7%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이 38억달러에 이르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시스코는 통신·네트워크 장비에 강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선 SW 경쟁력도 강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올해와 내년 주력할 분야로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협업 솔루션 등을 꼽으면서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급변하는 정보통신(IT)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게 시스코 솔루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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