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콜마BNH는 세종공장(사진)이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 만드는 ‘헤모힘’ 등 액상 건기식이 의약품 수준으로 관리됐다고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호주는 건기식을 치료 목적의 ‘보완 의약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의약품 제조·품질 기준으로 제조해야만 판매할 수 있다. 콜마BNH는 호주 GMP 인증을 계기로 해외 건기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콜마BNH는 세종공장에 호주 GMP 기준에 맞는 표준 운영 절차를 구축한 데 이어 적격성 평가 등 국내에서 의약품을 생산할 때 필요한 절차도 추가했다.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는 등 시험 항목도 국내 기준보다 대폭 확대했다.
콜마BNH는 호주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들 국가는 호주와 ‘상호인정협정(MRA)’을 맺었기 때문에 호주에서 GMP 인증을 받은 콜마BNH 제품은 이들 지역에서도 별도의 인증 없이 판매할 수 있다.
앞서 콜마BNH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도 받았다. 콜마BNH의 또 다른 생산시설인 음성공장도 호주 GM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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