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주요 아파트값이 93% 급등했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7%에 불과하다는 정부 통계와는 차이가 큽니다. 경실련은 "정부의 통계는 거짓 통계"라며 "왜곡된 부동산 통계부터 전면 개혁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실거래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거래할 때 소위 '복비'라 불리는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들 사이에서 “집값 급등으로 부동산 중개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여론이 커져서인데요. 정부가 다음달 부동산 중개수수료율 체계 개편안을 발표합니다. 중개수수료 개편은 2015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경실련 “문재인 정부 4년, 서울 아파트값 93% 치솟아”
첫 번째 뉴스입니다. 경실련이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93% 급등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7%와는 격차가 큰 수준입니다. 경실련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값 93% 상승’은 KB국민은행이 조사하는 시세를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비교한 것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값은 3.3㎡ 당 2061만원에서 지난 5월에는 3.3㎡ 당 3971만원으로 93%(1910만원) 급등했습니다. 강남 은마는 3.3㎡ 당 3828만원에서 7151만원으로 87%(3324만원), 노원구 상계주공3단지는 3.3㎡ 당 1345만원에서 3075만원으로 129%(1730만원) 올랐습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부동산 중개수수료 개편
실거래가격이 9억 원을 넘는 고가주택의 중개수수료를 인하하는 부동산 수수료 개편안이 다음달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값 급등으로 중개수수료가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현행 부동산 중개수수료율에 따르면 9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거래할 때 최대 0.9%의 상한요율이 적용됩니다. 10억원 아파트를 거래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고 900만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정부는 보수 인하에 무게를 두고 공인중개업계와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어느 수준으로 하향할지를 논의 중입니다. 다만 정부와 중개업계 양측의 입장 차가 큰 만큼 합의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대우건설 매각 D-1, 누가 품을까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한 KDB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대우건설 지분을 사려는 곳은 25일까지 제안서를 내야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요. KDB인베스트먼트는 최저입찰가로 2조원가량 산정했습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는다면 2조원이 훌쩍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대우건설을 품기 위해 중흥건설,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등 국내 기업부터 UAE 아부다비투자청, 중국건축정공사 등 외국에서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3년 전 대우건설을 품으려고 했던 호반건설도 인수전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빠르면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대우건설 매각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주한미대사관, 용산으로 옮긴다
서울 광화문에 있던 주한미대사관 청사가 용산으로 이전합니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용산동1가 1의 5 일원 주한미대사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주한미대사관은 50년 넘게 사용해 온 광화문 앞 청사를 떠나 용산공원 북측에 새롭게 자리 잡게 될 예정입니다. 건축허가 등 후속 절차들을 거쳐 착공까지 약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한미대사관 청사와 관련된 시설 이전이 마무리 되면 외교부 소유의 기존 청사 부지는 광화문 광장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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