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간다 대표팀 구성원 중 1명이 공항 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3일 다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오사카부 이즈미사노 시는 밝혔다.
우간다 팀은 이즈미사노 시의 호텔에서 합숙하고 있으며, 이들에게서 22일 채취한 검체를 분석한 결과 20대 구성원 1명이 감염됐다. 앞서 판정을 받은 1명을 포함해 총 우간다 팀 9명 중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간다 대표팀은 일본에 오기 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했고 출발 72시간 이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산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감염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오게 하고 있다. 특히 감염 확인 후 일본 방역 당국의 대응에 비난이 커지고 있다.
대표팀은 19일 일본에 도착했으며 공항 검역을 통해 구성원 1명의 감염이 확인됐지만 방역 당국은 당시 누가 밀접 접촉자인지 즉시 판단하지 않고 후생노동성과 지자체 보건소가 서로 할 일을 떠넘기는 양상이었다. 이같은 현지 방역당국의 모습에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면 손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방역망이 허술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우간다 팀의 코로나19 확진은 도쿄올림픽 연기 후 대회 참가를 위해 온 외국 대표팀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첫 사례에 해당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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