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허준혁(31) 어라운딩 대표는 한밭대 대표 창업동아리인 ‘다와’를 창립한 초기 멤버다. 다와는 한밭대 경상대에서 출발한 창업동아리다. 허 대표는 “이상적인 아이디어 위주로 흘러가던 다와는 모든 단과대로 동아리 가입 범위를 넓히면서 다와의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와는 개발자부터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인 종합 창업동아리로 그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동아리 가입을 하면 정부, 지자체 지원사업 시기에 맞춰 동아리 내 팀빌딩을 시작한다. 선배와 지도교수의 멘토링을 통해 국가 주도 창업 지원사업에 지원하며, 선발 시 최종적으로는 아이템 사업화까지 이뤄내는 창업의 발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와의 활동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현재 지금까지 유지된 창업기업은 온라인 쇼핑몰인 △사파이어 창업 교육 및 시제품 제작사인 △다른코리아 그리고 콘텐츠 마케팅 기업인 △어라운딩이다.
어라운딩 설립은 실제로 제품을 팔아보고 싶다는 허 대표의 목표에서 시작됐다. 제품 판매를 앞두고 국내 수입 계약을 맺으며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다. 업계 내에서 입소문을 탄 어라운딩은 여러 제품군을 마케팅을 유치하며 정식 콘텐츠 마케팅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허 대표는 여러 분야를 한꺼번에 다루는 이유로 성장을 꼽았다. 허 대표는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게 되면 안정적이긴 하지만 도전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적어진다”고 덧붙였다.
어라운딩의 경쟁력은 마케팅에 대한 전문성이다. 회사 내부 마케팅 팀은 다룰 수 있는 마케팅의 범위가 비교적 좁고 얕은 편이다. 어라운딩은 폭넓은 분야와 동시에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 마케팅 기업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또한 경쟁사들과 달리 마케팅 이후 사후관리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구매율도 높다. 허 대표는 “어라운딩은 구성원들이 학생으로 구성된 젊은 기업이다.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대한 기획력도 신선하고 젊은 분위기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이라면 교내 창업동아리에 합류하는 것을 추천했다. 허 대표는 “창업동아리는 지식뿐만 아니라 관계나 실전 경험으로 배우는 부분도 크다. 일반 동아리와는 다르게 창업동아리는 특수성이 높은 동아리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의 질도 높다”고 조언했다. 학생 신분에서 창업 지원사업을 준비해보고 실제로 아이템의 사업화 과정을 겪는 것은 또 다른 기회다. 허 대표는 매 분기별로 진행되는 후배들과의 네트워크 시간에서 아이디어 발전과 사업계획서 자문 등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허준혁 대표는 “다와 출신 회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동아리는 청년 창업가들이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생태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리를 넘어서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펼쳐 보였다.
설립일 : 2012년 7월
지도교수: 김건우 교수
주요 활동 : 창업관련 활동
성과(수상내역) : 법인사업자 2곳, 개인사업자 13곳 설립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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