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1급 비서관 박성민, 2019년 20대 1 경쟁률 뚫고 고대 편입

입력 2021-06-24 15:09   수정 2021-06-24 15:15



'공부의 신(공신)'으로 불리는 강성태가 '공신 가운데 탑인 것 같다'고 평한 박성민 청와대 1급 비서관은 고려대학교 편입 당시 2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고려대학교 편입학 경쟁률을 보니 박 비서관이 재학 중인 국어국문학과는 당시 단 한 명의 편입생을 선발했으며 지원자는 20명으로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 비서관은 용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15년 강남대학교 국어국문과에 입학한 후 2년을 마치고 2019년 3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2018년 6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에 선발된 후 2019년 8월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 인재로 선발돼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당시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격 논란 등으로 이반 조짐을 보이는 20대 민심을 다잡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대변인을 선발했다.

하지만 지원자가 소수에 그치는 등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선발 결과를 놓고도 잡음까지 일면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4명의 청년대변인을 선발하는데 지원자는 15명뿐이었다.

오디션은 실시간으로 진행됐지만 이를 지켜본 네티즌은 100명에 그치는 등 관심을 전혀 끌지 못했다.

박 비서관은 지난해 8월 31일, 새로 선출된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의해 지명직 최고위원(역대 최연소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깜짝 발탁되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이후 지난 21일 청와대 비서실 1급 비서관에 내정돼 20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박 비서관은 우려와 기대 속에 23일 역대 최연소 청와대의 행정관으로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5급 사무관으로 들어오셔서 1급을 다는 데 28년이 걸렸다"면서 "박 비서관 임명이 청년들에게 공정과 정의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안 장관은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하신 것이라 제가 뭐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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