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의 주연 배우 고두심이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4일 배급사 명필름에 따르면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첫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빛나는 순간'은 해당 영화제 경쟁섹션에 초청됐으며, 경쟁섹션에 초청된 작품은 '완벽한 타인'의 베트남 버전인 'Blood Moon Party',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연출 아오이 유우 주연의 '스파이의 아내', 소노 시온 감독의 신작 'Red Post on Escher Street' 등 총 열일곱개 작품이었다.
고두심 대한민국 연기대상 최다 수상자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국민배우지만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출신 대표 배우 고두심은 "제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이라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의 배경이 제주이고, 제주 해녀들이 숨 쉬는 과정을 다룬 영화다 보니, '내가 적역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다.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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