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가 김풍, 심윤수 작가의 웹툰 '찌질의 역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복귀할지 이목이 쏠린다.
24일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새 드라마 '찌질의 역사' 제안을 받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찌질의 역사'는 김풍 작가가 글, 심윤수 작가가 그린 웹툰. 누구나 겪었을 법한 청춘들의 이불킥 이야기를 담으며 네이버에서 연재됐다. 웹툰이 인기를 모으면서 2017년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조병규는 주인공 서민기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문과 1학년으로 피 끓는 스무살의 급발진과 어설픔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조병규는 올해 초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대세 반열에 올랐지만,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지만, 추가로 동창생이라 주장하는 인물들의 폭로가 나오면서 조병규는 출연이 예고됐던 예능프로그램, 드라마에서도 하차하며 공백기를 가져 왔다.
당시 조병규는 "시행착오, 갈등, 배움이 있다면 법적, 윤리적, 도의적 선 안에서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배우라는 꿈이 없었던 시절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해야하느냐"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드라마 '찌질의 역사'는 김풍 작가가 대본을 쓰고, 영화 '공조', '창궐'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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