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직격'한 與 청년 최고위원

입력 2021-06-24 17:29   수정 2021-06-25 01:14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39·사진)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겨냥해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중요하며 타인의 이해관계는 고려하지 않는 기득권”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하면서 정년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SNS에 현대차 노조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현대차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일부지만 우리 전체의 축소판 사례”라고 지적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에서 기본급·호봉 인상과 함께 65세로 정년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노조를 향해 “정년을 아예 없애버리고 더 오래 일하면 어떻겠느냐”며 “대신 소득은 많이 양보하고 청년들이 더 열심히 일할 테니 돈을 좀 더 달라”고 했다.

사무연구직을 중심으로 한 MZ세대 직원들은 노조 방안에 반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요구가 이른바 ‘갓술직(신+기술직)’으로 불리는 50대 이상 기술직의 기득권을 유지하자는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최고위원은 “초고령화 시대에 노동시장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기성세대와 진입해야만 하는 청년들의 ‘제로섬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의 부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에 한계가 있다면 새로운 사회 협약을 맺어야만 한다”며 “지금처럼 분배에만 초점을 맞추는 전통 진보 시각으로는 청년들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