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용인 '수지 현대' 리모델링 맡는다

입력 2021-06-24 18:24   수정 2021-06-25 02:32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 풍덕천동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투시도)을 수주해 상반기 1조7300여억원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가락쌍용1차아파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리모델링사업을 따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12개 동 1168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2층~지상 16층 1343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3876억원(부가가치세 제외)으로 추정된다.

대우건설은 혁신적인 특화 설계와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용인의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마련한다. 라운지와 파티룸 등이 들어서 수지 도심과 광교산 전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지상 주차장을 모두 없애고, 조경 면적을 대폭 넓힐 계획이다. 지하 주차장은 기존보다 주차 대수를 2배 이상 늘린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주차 유도 시스템 등도 설치한다. 단지 내부 공기질을 관리하는 5단계 클린에어시스템과 생활가전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스템,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관리비 절감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이 갖춰진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을 포함한 정비사업 분야에서 상반기 수주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연초 서울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상계2구역 재개발,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경남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 등 7개 사업에서 1조7372억원을 수주했다. 전년도 전체 수주액(8728억원, 시공사 선정 기준)의 2배에 달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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