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흥국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 사장(사진)은 24일 부산 기장군 한샘디자인파크 롯데 메종 동부산점 개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부산점은 리모델링과 가구, 생활, 전자용품부터 가전제품까지 홈인테리어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새로운 지역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을 연 한샘 동부산점은 롯데 메종 동부산점 지상 1, 2층에 2960㎡ 규모로 들어섰다.
안 사장은 “해운대 센텀시티 매장은 2011년 문을 연 뒤 줄곧 전국 매출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좋다”며 “부산에서 성공하면 전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부산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부산에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동부산점을 개점했고, 다음달에는 동래점이 문을 열 예정”이라며 “조만간 대구와 대전, 수도권으로도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은 동남권의 중심 지역으로 740만 가구의 아파트와 빌라가 있고 10년 이상 된 아파트가 500만 가구에 달하는 만큼 리모델링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코로나19 시대에 늘고 있는 리모델링 고객을 본격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안 사장은 “매장에서 가상현실(VR) 등 첨단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과 함께 차별화된 홈인테리어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며 “전국 5만 개 아파트의 3차원(3D) 도면 데이터베이스를 갖춰 고객이 원하는 거실 등의 인테리어를 가상으로 꾸며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가전업체와의 상생에도 나섰다. 안 사장은 “한샘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사업 확대 및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 양해각서를 맺었다”며 “매장 내 부엌 전시공간은 한샘 프리미엄 부엌가구 ‘키친바흐’와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으로 꾸몄고 거실은 한샘 소파, 거실장과 삼성의 TV 등으로 구성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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