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이 24일 시작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1차 압박 면접을 앞두고 "564명에 달하는 지원자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에 토론배틀을 통해서 굉장히 훌륭한 대변인단을 모실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하게 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블라인드 방식을 통해서 공모했기 때문에 어떤 뛰어난 자질을 보여줄지 저희도 사실 굉장히 궁금하다"면서 "오늘 압박 면접으로 시작하는 이 일정이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변인 토론배틀에는 4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약 564명의 지원자가 몰려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토론배틀 ‘준스톤' 명칭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부르는 용어다.
이 대표는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해 통과자들에 대한 압박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 중 최연소 참가자는 2003년생으로 만 18세다. 최연장자 참가자는 1942년생으로 만 7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대부분은 2030세대로 20대 지원자가 235명(41.6%), 30대 지원자가 178명(31.6%)으로 집계돼 2030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게 했다.
국민의힘은 애초 예상보다 지원자가 더 몰려 이날 진행하는 압박 면접 대상자를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렸다. 이번 토론배틀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유튜버, 변호사, 전직 CEO 등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V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던 장천 변호사와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임백천의 아내인 김연주 전 아나운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배틀의 16강전은 오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KNK 디지털타워 복지TV 스튜디오에서 4대4 토론 형식으로 치러진다. 8강전은 오는 30일 2대2 토론 형식으로 열리고, 이후 결승전을 통해 최종 4명이 선발된다. 8강전과 결승전은 TV조선을 통해 방송된다.
이 대표는 "8강과 결승은 방송사 중계를 통해서 일반 국민들의 문자투표로 저희 대변인을 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주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무엇보다 당직에 있어서 이제는 정당이 이해관계나 친소관계, 줄서기, 캠프인사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한 인사가 아니라 국민 중에서 실력 있는 분을 골고루 모실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이뤄지리라 생각한다"면서 "첫 시도인 만큼 다소 미숙한 점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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