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에 광화문역을 추가하는 안을 사실상 포기했다. 공사가 상당 부분 진척돼 중간에 노선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해서다. 다만 B노선의 동대문역과 C노선에 왕십리역을 추가하는 방안은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시의회 교통위원회에 GTX-A 노선에 광화문역을 신설하는 안은 추진하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노선은 2023년 말 개통 예정인데 공사가 상당 부분 진척돼 노선 계획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시는 B노선의 동대문역과 C노선에 왕십리역 신설은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이기 때문에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때 동대문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C노선은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정해졌는데 현대건설이 왕십리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해 신설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시는 올 2월 GTX-A노선 광화문(시청)역,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 왕십리역을 신설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시는 또한 'GTX-D'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를 서울 강동∼하남까지 연장하자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강동구 등 관련 6개 자치구의 요청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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