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주)성정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24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과 성정은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에서 김유상·정재섭 공동관리인과 형남순 성정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금은 약 1100억원으로 알려졌다. 투자 계약서에는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을 5년간 승계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과 성정은 당초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내달 초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곧바로 계약을 맺는 것으로 일정이 바뀌었다. 이스타항공은 내달 2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올 2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4개월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지난 2019년 9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후로는 약 1년 9개월 만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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