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네이버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두 종목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카카오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보다 각각 3500원(2.23%), 8500원(2.03%) 내린 15만3500원과 4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점인 3300선을 돌파한것과 반대로 하락하자 고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 아니냐는 불암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네이버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 기업에 등극한 뒤 지난 22일에는 시총 70조원도 돌파하는 등 상승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7% 넘게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은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들은 4543억8700만원을 매수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규모다.
반면 시총 4위 네이버는 전날 0.94% 내리는데 그치면서 카카오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네이버 주식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6억원, 330억원을 사들이고 개인은 5392억원을 팔았다.
증권업계는 카카오와 네이버 모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어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네이버의 경우, 글로벌 플랫폼 성장이 기대되는 곳으로 큰 그림에서 더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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