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최근 1500억원 규모의 프리 IPO를 마무리했다. 행정공제회와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대형 기관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리츠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그룹 본사 사옥인 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개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끝낸 SK그룹은 곧바로 리츠 상장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8월 초 금융감독원에 리츠 상장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9월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모집하는 예정 금액은 약 3500억원,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원이다. 현재 몸값이 1조원이 넘는 상장 리츠는 롯데리츠(25일 기준 1조4772억원)와 ESR켄달스퀘어리츠(1조687억원)뿐이다.
대기업인 SK그룹의 주요 자산을 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 과정에서도 투자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그룹은 상장 이후에도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리츠 몸집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