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뉴딜사업] 10분짜리 달달한 웹드라마 만드는 '바닐라씨'

입력 2021-06-28 11:25   수정 2021-06-28 11:3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바닐라씨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임수정(30)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임 대표는 “바닐라씨는 바닐라와 See(보다)의 합성어로 ‘기분 좋은 달콤함을 보다’라는 슬로건 아래 보기만 해도 기분이 달달해지는 콘텐츠를 제작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닐라씨는 10대~30대 초반을 겨냥한 숏폼 로맨스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한다. 숏폼은 회당 10분 내외의 짧은 콘텐츠다.

“MZ 세대들은 TV보다는 휴대폰이나 태블릿 PC로 영상콘텐츠를 주로 소비하죠. 짧은 시간에 가볍게 소비하길 원하는 소비자에게 맞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바닐라씨는 웹드라마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2017년부터 매년 2~3개 웹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해왔다. 그 과정에서 꾸준히 성과도 냈다. 바닐라씨는 2019년부터 부산콘텐츠마켓, 에이스페어, 넥스트콘텐츠페어와 같은 방송 영상 관련 콘텐츠 마켓에 참여했다. 독일의 Die-Seriale, 서울 웹페스트와 같은 국제 웹 콘텐츠 영화제에 출품해 여우주연상·베스트 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션 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서울드라마 어워즈에도 작품을 출품했다.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전남대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임 대표는 “콘텐츠 창업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좋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시드 투자를 기초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2년 이내에 Pre-A나 시리즈A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연출을 전공한 임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방송국 취업을 준비하다가 고향인 광주로 돌아왔다. 광주에서 마케팅 관련 회사에 다니던 임 대표는 “회사에 다니면서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에 금방 싫증이 났다. 내가 기획한 트렌디한 영상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창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업 후 임 대표는 만든 콘텐츠를 보고 고맙다는 연락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9년 베트남 합작 웹드라마 ‘어바웃유스’를 제작했었죠. 다문화가정 학생이 부모님의 나라가 나와서 기뻤다는 댓글을 달아줬어요.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다시 한 번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향후 1년 이내에 웹드라마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흥행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는 임 대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임 대표는 “2년 이내에 후속투자를 유치해 콘텐츠 전문 제작사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설립일 : 2017년 10월, 법인전환 2019년 7월
주요사업 : 영상콘텐츠 제작
성과 : 시드 투자유치, 콘텐츠 수출(일본, 중국, 인도)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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