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동두천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14.6% 올라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고양 13.6% △의정부 13.3% △남양주 양주 10.8% 등 대부분 지역이 경기도 평균 상승률(10.1%)을 웃돈다.
경기 북부는 그동안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저평가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각종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실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주와 고양에는 GTX-A노선(2023년 예정)이, 의정부와 양주 및 동두천은 GTX-C노선(예정)이 추진된다.
기존 지하철 노선 연장도 활발하다. 지하철 7호선은 도봉산~장암을 거쳐 의정부 탑석~양주 고읍지구까지 총 15.1㎞ 구간이 연장(2025년 개통 예정)된다. 추가로 양주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일산 대화~파주 운정~금릉을 잇는 3호선 연장계획안이 포함됐다.
청약단지들이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는 등 분양시장도 인기다. 올여름 분양 예정 단지로는 동부건설이 동두천 생연택지개발지구 B10블록에 공급하는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 제일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분양하는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 등이 있다.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는 총 314가구 규모로 전용 84㎡로 구성됐다.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는 전용 59~104㎡ 총 66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다음달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의정부 신곡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650가구)을, 대우건설은 오는 8월 포천 소홀읍 일원에 ‘포천 태봉공원 푸르지오’(6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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