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관계사이자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업체인 바이젠셀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젠셀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및 임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등 사업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암질환 및 면역질환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글로벌 면역세포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바이젠셀의 총 공모주식수는 188만648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2800~5만27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약 99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기술 고도화 및 임상 개발을 통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확대 △첨단 연구개발 시설 도입 및 우수 연구진 영입 △사업화 전략 추진을 위한 투자 및 운영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바이젠셀은 20년 이상 면역학을 연구해온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태규 교수가 2013년 설립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2017년 전략적 투자자로 최대주주에 오른 보령제약의 관계사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현재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 NK/T 세포 림프종 'VT-EBV-N'을 비롯해 급성골수성백혈병 ‘'VT-Tri(1)-A', 교모세포종 'VT-Tri(2)-G'(이상 바이티어), 고형암 'VR-CAR'(바이레인저), 이식편대숙주질환 'VM-GD', 아토피피부염 'VM-AD'(이상 바이메디어) 등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특히 NK/T 세포 림프종은 임상 2상,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이식편대숙주질환은 각각 임상 1상 및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상장을 통해 혁신 신약의 가치와 잠재력을 입증하고, 향후 임상,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젠셀은 오는 8월4일과 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0일과 11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을 8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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