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는 올 1월 선보인 극복통장이 시행 6개월 만에 특별보증 지원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극복통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 및 사회적 약자의 자금회전력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신용등급이 4~6등급이어서 제1금융권 이용이 힘들거나, 고금리 사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없이 무담보로 저금리 자금을 대출해 준다.
경기신보 관계자는 “경기도와 경기신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1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방역을 위해 극복통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의 부담으로 지역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극복통장의 대출 한도는 1000만원이다. 연 2%대(5월 말 기준 3개월 변동 2.58%, 1년 고정 2.68%)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보증료는 경기도가 전액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1년이지만 1년 단위로 총 4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최장 5년까지 보증료를 전액 면제받도록 했다. 극복통장 지원 대상은 저신용자를 비롯해 은퇴·실직한 40~50대 가장, 북한 이탈 주민, 장애인, 한부모가정, 청년 재창업자 등이다.
경기신보는 지난달 21일 극복통장 지원 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두 배인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최대 1만여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사진)은 “경기신보는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방역 대책인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세 소상공인의 재난 극복과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극복통장 관련 자세한 안내는 경기신보 고객센터나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도내 농협은행 154개 영업점 및 61개 출장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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