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 우승에 인지도 쑥쑥…한화큐셀 골프단 '잘나가네'

입력 2021-06-28 17:44   수정 2021-07-28 00:02

넬리 코르다(23·미국·사진)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6831야드)에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린 순간 ‘QCELLS’ 마크가 찍힌 모자를 쓴 그의 모습이 전 세계로 전해졌다. 메이저대회 우승자이자 새로운 세계랭킹 1위 선수가 성장하는 데 한국 기업이 있었음을 세계에 알렸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전문회사 큐셀이 운영하는 ‘한화큐셀 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한·미·일 골프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코르다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를 거머쥐었고, 지난 27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이정민(29), 성유진(21)이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이민영(29)이 올 시즌에만 톱10에 여덟 차례나 들면서 활약하고 있다. 미국 프로골프투어(LPGA)에서 활동하는 지은희(35), 김인경(33) 등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화큐셀 골프단은 코르다를 비롯해 8명의 한·미·일 프로선수로 구성돼 있다.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발굴해 지원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산업에서 미국은 주력 시장 중 하나”라며 “미국인들에게 한화큐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LPGA투어 유망주를 발굴하고 후원한다”고 설명했다.

코르다가 한화큐셀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6년. 막 18살이 됐을 때였다. 당시에는 언니 제시카 코르다(26)에 가려져 ‘가능성 있는 기대주’ 정도로 평가받았다. 우승 기록도 없었다. 한화큐셀은 코르다의 훈련 전반을 지원하며 신뢰를 쌓았고, 4년의 계약기간이 끝난 뒤 올초 재계약으로 인연을 이어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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