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남성이 고작 '양고기 카레' 때문에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파혼한 후 다른 여성과 당일에 결혼식을 마쳐 화제에 올랐다.
28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뉴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27세의 신랑인 라마난트 파트라는 예비 신부의 가족이 자신이 원하는 카레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소한 이유 때문에 식을 당일에 중단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릴 예정인 자신의 결혼식을 위해 도착했고 동갑내기 예비신부의 가족에게 신랑은 결혼식 피로연의 음식으로 양고기 카레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갈등이 커져 결혼식이 순식간에 엎어지고 만 것.
더욱 황당한 것은 신랑은 자신의 결혼이 취소되자 자신이 거주하는 레바나팔라스팔로 돌아가기 전에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삽시간에 잡아서 하고 돌아왔다.
파트라와 결혼을 하게 된 해당 여성은 약혼자의 시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파혼 한 상태였다. 이들은 서로에 대한 정보 없이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기 때문.
결국 '양고기 카레' 때문에 파혼한 파트라는 다른 여성의 부모의 동의 끝에 결혼식을 올렸고, 결국 원하던 날짜에 결혼식을 하게 됐다. 파트라가 알지도 못한 여성과 갑작스레 결혼한 이유는 파혼한 신부와 신부가족을 모욕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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