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다른 증권사가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 치중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자산관리의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리테일 예탁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6월 300조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금융의 디지털화, 머니무브, 포스트팬데믹 등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2020년 12월 디지털 부문을 신설해 산하에 디지털 전략, 서비스 및 마케팅, 비대면 자산관리 상담 및 정보기술(IT) 시스템 조직을 편성했다. 삼성증권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과거 오프라인에서 제공했던 전문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로 대표되는 20~30대 젊은 투자자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변동성이 심해진 주식시장을 처음 찾은 고객이 늘어났다. 삼성증권은 투자 경험이 부족한 신규 고객이 쉽고 재미있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늘의 투자(O2) 앱을 출시했다. O2는 고객의 투자 선호와 행동을 분석하여 맞춤형 정보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가 처음인 고객도 O2가 제공하는 간편 거래 프로세스에 따라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전사적인 소비자 보호 체계를 총괄하기 위해 최고소비자책임자(CCO)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하고 소비자보호센터를 신설했다.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권유 및 판매할 때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의 6대 원칙(적합성, 적정성, 설명의무, 불공정행위 금지, 부당권유 금지 및 허위과장광고 금지)을 준수하도록 관련 제도와 직원 교육을 강화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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