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GLS-1027’이 동물실험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감염 증상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GLS-1027은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감염병 중증 방지 치료제다.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 중증폐렴을 유발하는 햄스터 공격감염 모델에 GLS-1027을 투여하고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GLS-1027은 용량에 비례해 폐렴 증상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의 감소를 유도했다. 또 폐 부위 조직에서 바이러스 유발 세포융합체(syncytia) 및 세포이형성(atypia)이 감소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남아공변이주에 대해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GLS-1027은 면역력 과다(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으로 인한 'IL-17'의 분비도 방지했다. 사이토카인인 ‘IL-17’ 분비를 억제하고 사이토카인 폭풍의 병리학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방지했다는 것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향후 백신에 저항을 보이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도 출현할 수 있다”며 “GLS-1027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GLS-102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병원에 입원한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북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에서도 임상 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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