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명예철학박사 학위 받아, 올해 명예박사회 회장 맡기로 결정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대한불교 조계종 남해 망운사 성각스님(오른쪽)이 학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2002년 동아대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성각스님은 최근 열린 명예박사회 총회에서 명예박사회 회장을 맡기로 했다.
선화((禪?, 깨달음의 정신을 그림과 글씨에 담아내는 불교 수묵화) 대가로 꼽히는 성각스님은 국내 최초 ‘선화 제작 분야’ 기능보유자로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됐다.
그는 선화 예술이 계승될 수 있도록 후학양성에 힘쓰는 동시에 장학사업과 나눔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성각스님은 “기부금은 작품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은 학교 발전에 의미 있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동문들의 모교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며 “명예박사회 모임에 직접 참석해 학교 근황을 전하고 학교 발전을 위한 고견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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