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종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초기 스타트업 실패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해드립니다” 삼삼오오랩

입력 2021-07-01 16:41   수정 2021-07-01 16:42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삼삼오오랩은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임동혁(29) 대표가 지난해 설립했다. 기업명인 삼삼오오는 부담 없이 3~5명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 대표는 “마음 맞는 사람들과 편하게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어서 창업했다”고 말했다.

삼삼오오랩은 서비스와 제품 두 분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무는 초기 제조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생활소비형 제품 분석이 대표적이다. 임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은 한정된 예산안에서 최대한 빠르게 시제품을 제작해야 한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전 조사가 가능해 초기 스타트업이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여름을 앞두고 핸디 선풍기 제조를 기획하는 기업이 있다고 치자. 삼삼오오랩에 데이터 분석을 문의하면 삼삼오오랩은 핸디 선풍기 판매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한다. 구입한 고객의 남녀 구분은 물론 연령대, 제품의 상세 크기 등을 분석한다. 제품의 기능, 충전 방식을 포함해 디자인 등도 분석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성공적인 시제품 제작 및 효과적인 시장 진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기업들이 우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제작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삼오오랩은 데이터 분석 뿐 아니라 직접 제품 제조도 한다. 첫 제품은 ‘캔들’이다. 임 대표는 “판매를 앞둔 캔들은 초가 타면서 녹을 때 색이 변하는 제품이다. 화산섬 모양으로 만들어 초가 연소하는 과정이 용암처럼 빨간색으로 녹을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말했다. 캔들은 인증을 마치고 올 상반기 중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 오픈할 예정이다.

세종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임 대표는 대학에서 연계전공으로 창업을 공부했다. 대학생 시절 스타트업 초기 창업 멤버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임 대표는 “만든 제품을 보고 구매 의사를 보이거나 칭찬해 주는 고객들을 만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삼오오랩은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와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삼삼오오랩은 창업 주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에 서비스를 제안 중이다. 임 대표는 “성공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초기 창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설립일 : 2020년 9월
주요사업 : 상품성 데이터 분석 서비스 및 제품 디자인 및 판매
성과 : 2020년 실전창업교육 2기 선정,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 선정,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일반분야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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