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5610대, 수출 8556대 등 총 1만4166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XM3의 해외 시장 인기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한 성적표다.
6월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이 1345.3% 급증하면서 내수 감소분을 일부 상쇄하면서 전체 실적은 0.7% 줄었다.
수출은 전월부터 유럽 28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가 이끌었다. 지난달 XM3 수출 물량은 7679대로 전체 수출의 89%를 차지했다. 이어 QM6(수출명 콜레오스) 743대, 트위지 134대 순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3537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이중 친환경 LPG 모델이 QM6 전체 판매량의 61.7%를 차지했다. 지난달 연식변경 모델로 출시된 XM3는 전월 대비 59% 증가한 1565대 판매됐다. SM6가 190대 팔렸고,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는 각각 100대, 17대 판매됐다. 캡처 155대, 마스터 46대 등으로 판매량이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부산공장이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공급한다면 향후 생산 물량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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