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스포츠카부터 전기차·픽업트럭까지…모든 차종별 타이어 공급

입력 2021-07-01 17:41   수정 2021-07-01 17:4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스포츠카부터 전기차, 픽업트럭 등 모든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한 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모든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톱 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R&D 역량 강화의 핵심 역할을 하는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을 포함해 전세계 46개 완성차 브랜드의 32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한국타이어의 제품은 스포츠카의 대표주자인 포르쉐 라인업에 대거 장착돼 있다. 포르쉐의 고성능 스포츠카 로드스터 718 박스터,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마칸이 한국타이어 제품을 쓴다. 포르쉐 차량이 고속 주행할 때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타이어 제품은 또 SUV, 왜건, 세단 등 차종을 가리지 않고 쓰이고 있다. 독일 아우디의 최상위 SUV인 RS Q8, 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슈퍼 왜건 RS6 아반트·RS4아반트·RS5 쿠페·TT RS, 플래그십 SUV Q8·뉴 아우디 SQ8 TDI 등도 한국타이어 제품을 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SUV GLC, GLC 쿠페, BMW의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신형 레이스카 M4 GT4, 전세계 3000대만 생산한 미니 JCW GP3 등도 마찬가지다.

이탈리아 완성차 브랜드인 피아트의 대표 모델 피아트 500·피아트 판다에는 친환경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표 픽업 트럭인 2021 쉐보레 실버라도 헤비듀티·GMC 시에라 헤비듀티는 한국타이어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 차량에는 수익성이 좋은 고인치 타이어가 장착된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 모델Y와 모델3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의 핵심 모델 ES6·EC6에도 쓰인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을 줄이는 저소음 설계 타이어를 이용한다. 또 배터리 무게로 인해 고하중을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말레이시아 국민차 브랜드인 페로두아의 악시아·베자에도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모든 완성차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신차용 타이어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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