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이유림 대학생기자] 컬렉터스는 패션 취향 저장 및 공유 앱 컬렉팅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채현(26) 대표는 모바일 쇼핑 중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사진첩에 담아두던 중 뒤죽박죽 저장되는 불편함을 겪고 창업 아이템을 생각했다. 이 대표는 “컬렉터스는 스크린샷 정리를 벗어날 수 있는 서비스 컬렉팅을 통해 가장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컬렉팅은 스타일 저장 플랫폼이다. 서비스는 사고 싶은 옷을 스크랩하면 사진 자체에 링크와 함께 저장돼 원할 때마다 바로 쇼핑몰에 접속할 수 있는 크롤링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매 의사가 생긴 상품을 스크린샷이나 메모장에 담으려면 한 군데 저장되지 않던 기존 방식의 불편을 쉽게 해결해준다.
컬렉팅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어 공개하면 그곳에 담아둔, 이른바 장바구니 내용을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게 되고 취향이 비슷한 사용자들은 팔로우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에는 ‘핀터레스트’와 같이 인테리어, 디자인 등 전문 분야에서 관심 있는 상품에 스크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런 서비스가 없다. 컬렉터스는 국내 패션 시장을 겨냥해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링크를 제공한다. 국내 패션 시장에 특화된 아이템으로써 아시아의 핀터레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로 만들었다.”
컬렉터스는 다양한 패션 채널에서 상품의 링크를 저장하는 방식을 경쟁력으로 꼽는다. 기업 사이 거래(B2B)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컬렉팅 내부에서 사용자들이 저장하는 때도 있지만 기업들이 직접 상품을 업로드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며 “결제 기능까지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다.
컬렉터스는 현재 약 60곳의 패션몰과 제휴를 맺었다. 어플을 통해 각 패션몰의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사용자들이 패션을 제외한 가구,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고려대 기업가 학회를 통해 창업을 시작했다. 컬렉터스는 이 대표를 포함해 5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이 대표는 “창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용자 100여명이 4000여장의 사진을 저장했다. 우리 서비스를 사용해 유저 한 명 당 40여장 저장했다는 사실에 무척 뿌듯했다”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순간이 가장 보람차다”고 전했다.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세종대 캠퍼스타운 1기, 고려대 Startup Express 대상, NIPA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 등에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 대표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스타일 저장 플랫폼의 선두 기업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패션 컬렉션 저장 앱 컬렉팅
성과 :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세종대학교 캠퍼스타운 1기 선정, 고려대학교 Startup Express 대상 수상, NIPA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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