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발언을 일체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다시 언급했다.
1일 김 씨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가족에 폭언 사실…과거 돌아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 씨의 해당 질문은 이 지사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한 것과 관련해 자신과의 관계도 설명하라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김 씨는 SNS를 통해 "오늘부터 정치적, 사회적 발언을 일체 안 한다. 이를테면 홍 아무개처럼 무상이니 불륜이니 이따위 말들"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어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어제부터 다시 산을 타기 시작했고 기특하게도 몸이 기억해 가뿐히 성공할 수 있었다"며 "근육을 만든 후 겨울쯤 좋은 영화로 다시 나타날 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그간 제 힘든 하소연 듣게 해 많이 송구하고 또 많은 위로글 감사했다"며 "늦었지만 실속 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씨는 지난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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