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롭테크포럼이 프롭테크 스타트업 및 부동산 기업 203개 회원사의 기본 정보를 수록한 ‘2021 회원사 편람(2021 Proptech List Book)’을 발간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 제공)
지난해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롭테크 분야 누적 투자액은 1조7000억 원에 육박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안성우)은 이 같은 정보를 담은 '2021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 편람(2021 Proptech List Book)'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프롭테크는 IT(정보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산업 및 관련 기업을 의미한다. 편람은 지난달 기준 261개 회원사 가운데 프롭테크 스타트업과 부동산 기업 203개 회원사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설립일, 재직자 수, 투자 규모, 매출액, 사업 분야, 주요 서비스 등 약 10여 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203개 중 IT·테크 스타트업 136개 회원사가 카테고리별로 정리돼 있다. 부동산, 금융 분야 67개사가 함께 포함됐다. 편람에 수록돼 있는 프롭테크 기업을 살펴보면 주거·오피스·주방 등 공유 서비스(32개사)와 부동산 관리 솔루션(23개사), 부동산 마케팅 플랫폼(20개사) 분야 기업들이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밸류에이션(17개사), 콘테크·XR(17개사), 데코&인테리어(10개사), IoT(사물인터넷)·스마트홈(8개사) 등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4개사), 펀딩&P2P(3개사), 클린&그린테크(2개사) 등의 회원사 정보도 수록하고 있다.
편람 정보를 취합한 결과, 지난 5월 기준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의 누적 매출액은 1조8억원(87개사 기준)으로 집계됐다. 프롭테크 연간 매출 규모가 1조원 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투자 시장뿐 아니라 매출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확장이 점쳐진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6913억 원(108개사 기준)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부동산 마케팅 플랫폼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가장 컸다. 주거·오피스·주방 등 공유 서비스, 데코&인테리어 분야가 뒤를 이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재직자 수는 132개사, 6,341명으로 나타나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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