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디에스피는 지난달 30일 건양대 지능형 의지보조 및 의료용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사업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용 돌봄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능형의지보조 및 의료용 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사업은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80억원(국비 100억원, 충남도 50억원, 아산시 80억원, 민자 50억원) 규모로, 5년간 인체 기능을 보조하는 의지보조나 로봇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한다.
건양대를 주축으로 KTL, 재활공학연구소, 중앙보훈병원, 서울아산병원, 대전대천안한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이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확보한 고성능 비전기술을 활용해 '인체 생리현상(체온·혈압·호흡·산소포화도 등)'을 비접촉 방법으로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 돌봄을 시행하는 AI기반 헬스케어 로봇을 의료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로봇은 서빙이나 산업용 로봇의 경우와 달리 실내 자율주행 시스템과 정밀 제어 기술, 환자 건강상태 정보를 파악하는 비전 센싱 기술, 원격 제어를 위한 양방향 통신시스템 등 다양한 환경에 대처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앞서 영우디에스피는 지난달 25일 SK텔레콤 등과 서빙로봇 상용화 컨소시움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박미성 영우디에스피 부사장은 "최근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과 코로나19에 따른 인력 투입 제한 등으로 비접촉 환자 관리에 대한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의료인의 업무 보조 환자의 이동, 검체의 전달, 약물 투입에 특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일정 부분 체크하여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AI시스템이 탑제된 헬스케어 로봇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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