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차량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전기차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전기차는 가솔린 디젤이 아닌 오로지 전기 에너지로만 주동력원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이다.
처음 전기차가 출시됐을 때와는 다르게 최근엔 한 번 충전으로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고 충전소도 많이 생기는 추세다.
전기차는 충전하는 양에 따라서 이용료를 결제하면 되는데 보통 한 달에 4600km를 운행한다는 가정하에 비용은 대략 5~8만 원 정도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이런 가운데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얌체 충전을 하다 이웃 주민의 눈총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A 씨는 지하 주차장 구석에 주차된 벤츠가 통신사 단말기 기계에 꽂힌 멀티탭에 전기를 연결해 충전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폭로했다.
A 씨는 "벤츠살 기회는 있었는데 도둑질하면 안 된다는 기본은 못 배웠나 보다"라며 "아무 전기나 쓰는 것도 도둑질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리사무소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고 이후 배선 정리를 통해 도둑 충전을 방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무단으로 전기 콘센트를 이용 전기차 충전을 하면 어떤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일까.
경찰은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전기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전기차를 충전한 경우 이른바 '도전(전기 도둑)'에 해당해 절도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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