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두 배 뛰었는데…엔비디아 주가, 24% 더 오른다?

입력 2021-07-02 11:00   수정 2021-07-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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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1년간 두 배 오른 주가가 24%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MO캐피털마켓의 암브리쉬 스리바스타바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50달러에서 1000달러로 높였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최고가다. 엔비디아의 이날 종가(808.48달러)보다 23.6% 높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10.27% 폭등했으며, 올 들어서만도 54.13% 올랐다.



스리바스타바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몇 년 내 32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엔 25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했었다. 그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하드웨어에서 상당한 소프트웨어를 갖춘 하드웨어로 진화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에 더 집중함으로써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는 지난 4월 최초로 데이터센터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레이스'를 개발, 공개했다. 인수 작업을 진행중인 영국 ARM의 기술을 적용한 초고성능 프로세서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GPU와 기존의 x86 기반 CPU(인텔, AMD)를 쓰는 것보다 엔비디아 GPU와 그레이스를 사용하면 인공지능(AI) 처리 속도가 최대 10배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데이터센터 서버용 CPU 시장이 인텔이 90%를 점유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2023년 그레이스를 출시하면 시장에 상당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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