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의 작년 운용수익률은 9.58%로, 벤치마크 대비 1%포인트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정됐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7차 회의를 열고 작년 기금운용 성과 평가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했다.
기금위는 작년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을 9.58%로 확정했다. 2019년의 11.34%에 이어 최근 10년래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며, 작년 성과 평가의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수익률 8.59%보다 0.99%포인트 높다.
최근 3년으로 기간을 넓히면 2018~2020년 연평균 수익률은 6.54%로, 벤치마크 6.29% 대비 0.25%포인트 웃돌았다. 벤치마크가 6.02%인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수익률은 6.31%였다.
기금 운용 수익 규모는 72조1000억원으로, 작년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51조2000억원)의 약 1.4배, 연금 급여 지급액(25조6000억원)의 약 2.8배 수준이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을 통해 34.66%, 해외주식에서 10.22%, 대체투자에서 2.57%, 국내채권에서 1.71%, 해외채권에서 0.19% 등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
이 같은 기금 운용 성과에 따라 성과금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86.7%로 확정됐다.
이 밖에 기금위는 이날 회의에서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논의하고, 올해 국민연금 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체계·대체투자 위탁운용·운용비용 관리역량 등을 개선하는 방안 등을 의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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