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성주점 41명 무더기 확진, 서울 확진자들이 옮겨

입력 2021-07-02 21:56   수정 2021-07-02 21:57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된 부산에서 이틀간 신규 확진자가 41명 발생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3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누계 확진자는 6301명이며 일일 확진자 수로는 지난 6월27일(38명) 이후 최대 규모가 확진됐다.

특히 이번 신규 확진자는 부산진구에 있는 주점 3곳에서 서울에서 방문한 확진자로 인해 대규모 확진이 발생했다. 먼저 A 감성주점에는 서울에서 온 확진자들이 지난달 22일, 27일 등 2차례 다녀갔으며 동시간대 업소를 이용한 2명(부산 1명, 대전 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현장에 있었던 29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확진자들이 이용한 해운대 소재 숙박업소에서도 일행 접촉자 3명과 숙박업소 직원 1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일행 접촉자들은 A 감성주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서울 확진자가 방문한 B 감성주점에서도 이용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서울 확진자들은 지난달 26일, 27일 2차례 B 감성주점에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증상 확진자가 다녀갔던 부산 C 주점에서도 종사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현재 C주점 이용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부산 7명, 타시도 8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업소를 이용 중 외지 방문객들과 접촉하는 것이 감염 확산의 요인으로 파악된다"라며 "휴가철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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