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이날 “손 사장이 적자가 누적되는 경영 상황과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나타난 성과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의를 밝혔으며, 청와대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경영 평가 ‘경영 관리’ 항목에서 최하위인 ‘E(아주미흡)등급’을 받았다. 전체 평가에선 중간 수준인 ‘C(보통)등급’이 부여됐다.
코레일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철도 승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조34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적자 규모가 전년(7145억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커졌다. 손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재무 위기 극복 등 여러 경영 현안과 조직 문화 등 문제점이 잘 해결돼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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