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최를 20여일 앞둔 가운데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관객수 상한을 재논의하기 위해 오는 8일 5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뉴시스는 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이내 최대 1만명으로 정한 올림픽 관객수에 대해 재검토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개최된 5자회담에서는 7월11일까지 도쿄도 등에 적용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연장되거나 긴급사태 선언이 재발령되면 무관중 개최를 포함해 검토할 것이라면서 재논의 여지를 남겨뒀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감염 상황을 근거로 도쿄도 등의 중점조치를 연장하는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다. 대규모 회장이나 야간에 실시하는 경기를 무관중으로 하는 안이 부상하는 이유다.
일본 정부는 일부 경기 무관중 방안 검토 외에도 '관중 상한 1만명'을 상정하고 재추첨하는 개·폐회식과 축구, 야구 등 7개 경기의 티켓 당첨 결과도 당초 6일에서 발표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5자회담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오는 8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외에 앤드루 파슨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측에서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상 등 3명이 참석한다.
한편, 전날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3명으로 긴급상황을 맞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도쿄올림픽이 열릴 때쯤에는 도쿄의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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