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규 확진자 급증하자 "무관중 올림픽 고려 필요"

입력 2021-07-03 01:08   수정 2021-07-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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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올림픽 개막을 3주 앞두고 있는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오후 8시 30분까지 1777명,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660명이 보고됐다.

최근 1주일간 도쿄에선 확진자 3760명이 추가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1주일 보다 18% 늘어난 수치이다.

도쿄 올림픽 개막이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감염 확산을 고려해 경기장에 관람객을 수용할지 여부도 다시 논의되고 있다.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이 참석하는 협의회가 오는 8일쯤 열릴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경기장 정원의 50%이내에서 개막식은 2만명, 일반 경기는 1만 명까지 관람객 등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방침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게 현지 매체의 전언이다.

이날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는 도쿄도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무관객으로 올림픽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이번 달 23일 개막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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