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핀다가 대출이 있는 사람이 사고나 질병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내 집 지키는 보험'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무배당 (e)대출안심 보장보험'을 통해 제공되는 이 보험은 최장 30년까지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 기간 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으며, 이미 가입해둔 보험과 중복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단기 신용대출도 가입할 수 있다. 단, 질병 또는 사망과 같이 약정된 보험사고가 일어났을 때 보험금이 지급되므로 파산 등 대출 상환이 어려워진 경우에는 보장하지 않는다.
핀다는 현재 연체방지 알림 등 지능형 대출 관리 서비스인 '나의 대출관리'를 통해 총 23조원 이상의 대출을 관리하고 있다. 이중 20년 이상 만기 대출 규모는 20%에 달한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부분 3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 원금과 이자를 장기간 상환해야 하기에 리스크를 관리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해당 보험이 좋은 지원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고객에게 안전망을 제공하고, 가계부채 한계 국면인 상황에서 금융산업의 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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