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은 유현명 기수(42)가 부경 4경주(국5등급 1400m)에서 경주마 ‘석세스마초’의 우승으로 부경 최초 1100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석세스마초의 3연승을 이뤄냈다고 5일 밝혔다.
유 기수와 ‘석세스마초(3세·거·국산)’는 3위로 출발해 4코너 직전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순식간에 1,2위를 모두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점점 격차를 벌려 무려 14마신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유 기수는 2002년 서울경마공원에서 데뷔한 뒤, 2004년부터는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내려와 활동 중이다.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를 시작으로 2019년 브리더스컵 부경 예선까지 총 15회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연도 최우수 기수상을 4번이나 수상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간판기수다. 유현명 기수의 통산전적은 6611전 1100승으로 승률 16.6%(복승률 30% 연승률 40.6%)를 기록 중이다.
유 기수는 “1100승까지 우승할 수 있게 경마장 모든 분들이 도움을 안 주신 분이 없다. 1조부터 33조까지 모든 조교사님들과 관리사님들, 마주님들이 다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1200승, 1300승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