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집’ 정소민을 짝사랑하는 연하남 정건주의 고백 작전이 예고됐다.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 신겸(정건주)의 짝사랑은 시나브로 시작됐다. 나영원(정소민)의 말 한 마디에, 남들이 ‘굴욕 콘텐츠’라 부르는 사진에도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띄운다. 그리고 친형과도 같은 유자성(김지석)의 요청에, 잠깐 일하다 금새 떠날 거라던 마음은 어느새 “서울에 좀 더 있어야 할” 만큼 커졌다. 하지만 그는 영원에게 천천히, 그리고 어른스럽게 다가가고 있다. “내 집 마련하기도 벅찬데, 내 님 마련까지 할 여유가 없다”는 영원은 “더더욱 연하는 싫다”고 했기 때문이다.
먼저 영원의 상황을 이해하고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려 했다. 금수저 중의 금수저라 돈을 아껴야 하는 영원의 삶을 함께 영위할 필요는 없지만, 주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그녀의 메이트를 자처했다. 먹고 싶지만 비싸서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편의점 명품 도시락에 몰래 1+1 표시를 해놓거나, 일부러 갈라서 나눠 먹는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등 귀여운 배려도 잊지 않았다. 결국 자성과의 대화를 들은 영원이 결국 신겸의 배경을 알게 됐지만, 도와주려던 고마운 마음을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영원 앞에서 다시 한번 편의점 메이트로 남았다.
“위기 is 찬스”라는 장찬(윤지온)의 조언대로, 비밀이 탄로난 김에 고백을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긴축 재정 생활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영원에게 부담 없는 존재가 되기로 했다. “가끔 보면 저보다 더 어른스럽다”는 영원의 말에 “내가 연하로 안 보인다”는 희망을 품기도 했다. 문제는 친형제와도 같은 자성 역시 영원에게 남다른 감정을 갖고 신경쓰기 시작했다는 것. 영원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에 질투하던 자성도 “겸이는 칭찬받을 만 하다”는 예외를 뒀고, 신겸 역시 모두가 자성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할 때, 자성을 “겉으로만 그렇지 속은 여리고 따뜻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 가운데 방송 직후 공개된 7회 예고 영상에서 다시 한 번 신겸의 고백 작전이 예고됐다. 영원이 예쁘다고 했던 가방이 경매에 나오고, 장찬이 대뜸 신겸의 손을 들어버린 것. “가방 선물하고 고백하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꿈에도 모른 채 영원과 자성은 기간 한정 동거를 시작한 바. 당사자만 모르는 이 삼각관계가 언제 수면 위로 드러날지, 진실을 알게 된 후 신겸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한편 ‘월간 집’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